셀트리온, 비만 치료제 '4중 작용 주사제-경구제'로 쌍끌이
2027년부터 차례로 IND 제출…시장 시너지 모색
2026-02-24 08:56:53 2026-02-24 08:56:53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4중 작용 주사제와 다중 작용 경구제로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4중 작용 비만 치료 주사제 후보물질 'CT-G32'의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파이프라인입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효능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 등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타깃을 추가해 식욕억제 및 체중감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개념으로 CT-G32를 개발 중입니다.
 
셀트리온은 또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도 개발 중입니다. 다중 작용 경구제는 손쉬운 보관과 유통으로 인한 지속적인 치료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지닙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약물을 설계해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신약을 지향점으로 삼아 개발 중입니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와의 차이점은 타깃입니다. 기존 개발 중인 경구제는 GLP-1 수용체 하나에 단일 작용하는 반면, 셀트리온 경구제 후보물질은 GLP-1 수용체를 포함한 타깃에 다중 작용합니다. 셀트리온은 이를 근거로 체중감량 효과는 크면서 부작용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제형 및 분자 설계 측면에서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하반기 IND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제품 대비 개선된 효과와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등극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사제는 초기에 높은 체중감량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로 충분한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군, 경구제는 기존 주사 치료에 부담이 있거나 체중감량 이후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치료 단계별로 빈틈없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 치료 영역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최근 안과질환, 골 질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비만 치료제 시장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진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영역을 적극 개척하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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