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측면에서 화면 밝기를 크게 낮춰 주변 시야를 차단하는 기술력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내달 2~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선보일 ‘플렉스 매직 픽셀’ 데모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6일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OLED 패널을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UL솔루션즈로부터 평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UL솔루션즈는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며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정면 밝기를 100으로 가정할 경우, 45도 측면에서는 밝기가 3.5 수준으로 낮아지고,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진다는 의미로, 사실상 측면에서는 화면 식별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반면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 스마트폰 패널은 측면 밝기가 정면의 약 40% 수준으로, 옆에서 화면 내용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 15여 건의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는 등 기술 기반을 확보해 온 결과로 풀이됩니다. FMP는 수 마이크로미터(㎛, 1㎛은 1mm의 1000분의 1) 단위의 서브픽셀을 정밀 제어해 빛의 확산을 조절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 공정이 핵심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서브픽셀의 빛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BM, 서브픽셀 사이를 구분해 주는 검은 영역) 설계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BM은 RGB 각각의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서브픽셀 간 혼색을 방지하는 OLED의 핵심 구조입니다. 회사는 기존 단일층 구조를 다중으로 정밀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을 갖춘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LEAD™에 사생활 보호 기술인 FMP를 결합한 ‘LEAD 2.0™’을 준비해 내달 2~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6’에서 체험 전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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