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도입 확산…AWS코리아 "7조원 인프라 투자"
우리 기업 60%, 2027년까지 '복합 AI' 구축 전망
함기호 대표 "공공시장 투자·파트너 생태계 강화"
2026-03-03 15:41:31 2026-03-03 15:41:3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 확산과 함께, 오는 2031년까지 7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공 사업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 생태계 강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AWS 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오피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기술 전망과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는 2023년부터 지난 3년간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였다"며 "이제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되면서 비즈니스 가치 창출 단계로 빠르게 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함 대표는 "한국 기업들도 오는 2027년 조직의 60%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포함한 복합 AI 환경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이런 추세라면 2029년까지 불과 12명도 안 되는 인원이 1000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내는 회사가 적어도 5개는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업들이 AI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AWS 코리아는) SK그룹과 협력한 울산 AI 존 투자를 포함해 2031년까지 7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올해도 공공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파트너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맥킨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8%가 최소 하나 이상의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고, 생성형 AI 도입률은 79%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 기업 중 약 62%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고, 23%는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전사 규모로 실제 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기업들에서도 이런 흐름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 IDC는 최근 조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복합 AI'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국내 기업의 약 60%가 복합 AI 체계를 채택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기업의 44%가 AI 도입의 장애 요인으로 '기획과 평가 기준의 부족'을 꼽았고, 우리 기업들도 50% 넘게 동일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과 측정과 운영 체계 정립까지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복합 AI 구축과 전략적인 평가 부분에 대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오픈AI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총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우선 150억달러를 집행한 이후 향후 수개월 내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3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AWS는 오픈AI 프런티어의 독점적인 제3자 클라우드 배포 파트너로,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