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에서 부산 북갑과 충남 아산을에 각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왼쪽)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오른쪽)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재 영입식에서 정청래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29일 하정우 전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 영입을 공식화했습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르면 30일 하 전 수석은 부산 북갑에, 전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에 전략공천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남준 전 대변인(인천 계양을)과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경기 안산갑)에 이어 이재명정부 청와대 참모진들의 재·보선 출마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오늘은 참 기쁜 날"이라며 환한 미소로 하 전 수석과 전 전 대변인을 맞았습니다.
인재영입식에 참석한 하 전 수석은 진한 부산 사투리 억양과 함께 북갑에 속하는 구포동, 덕천동, 만덕동을 거명하며 이 지역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국회에서 AI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하 전 수석은 "어무이(어머니)·누나·행님(형님)·친구들이 있는 따뜻한 내 고향 부산으로 돌아가 발전을 이루겠다"며 "부산이 글로벌 해양 AI의 최고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수석은 인재영입식이 끝난 후 부산 북구로 향했습니다. 부산 북갑의 지역위원회 인사들과 상견례하고 구포시장으로 이동해 사실상 이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북갑에선 하 전 수석을 비롯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의 박민식 전 장관 등 3파전 대결 구도가 짜였습니다.
하 전 수석과 한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외 설전도 벌였습니다. 하 전 수석의 출마 경위를 둘러싸고,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하 전 수석은 자신이 이 대통령을 설득했다면서 이번 출마가 본인의 의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은수 전 대변인은 인재영입식에서 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대변인 활동을 통해 얻은 소통 능력으로 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했습니다. 전 전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직을 맡으면서 대략 1년간 민주당을 탈당해 있었습니다. 앞서 전 전 대변인은 22대 총선 땐 울산 남갑에 출마해 김상욱 당시 국민의힘 후보(현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전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충남 아산을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충남 아산을 공천을 받게 되면 울산 남갑 출마 때보다는 비교적 양지로 출마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곳에서 국민의힘의 김민경 후보와의 '40대 여성 전문가'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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