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LG전자, 순익 두 배 전망에 현금 11조…배당도 두 배 가나
순이익 25% 환원 약속에 깜짝 배당 가능성
현금성자산 11조원 전망…냉각·로봇 투자 재원 활용도
2026-05-19 06:00:00 2026-05-19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5일 17:5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규리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본업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잉여현금흐름(FCF)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실제 배당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LG전자는 기존 기업가치제고 계획에 따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예상보다 순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경우 실제 배당 규모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진=LG전자)
 
순이익 25% 배당 약속…예상보다 배당 규모 클 수도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전장과 가전 사업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LG전자의 배당 총액은 2024년 1809억원에서 지난해 2437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예상 순이익 규모를 반영할 경우 배당 총액 역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LG전자는 올해까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 올해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 955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단순 계산할 경우 올해 예상 배당 총액은 약 4888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 총액(2437억원)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LG전자는 올해 본업 수익성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장(VS) 사업본부는 올해 7%대 영업이익률(OPM) 진입이 전망되며 적자를 이어온 미디어솔루션(MS) 사업부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MS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지난해 7509억원 적자에서 올해 510억원 수준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하는 등 그동안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수익성 정상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주환원 배당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LG전자 측은 <IB토마토>에 "기업가치제고계획에 따른 3개년(2024~2026년) 배당정책에 따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 약속한 기준에 맞춰 배당 규모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전장과 가전 사업 수익성이 동시에 회복되면서 특별 배당이나 추가 환원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IB토마토>에 "과거 LG전자의 DPS(주당배당금)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배당성향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회사가 기존에 약속한 배당 기준을 유지할 경우 실제 배당 총액은 시장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만 실제 순이익 증가 폭이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냉각·로봇 투자 확대…현금 활용 전략 주목
 
본업 체력 회복과 함께 현금성자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8조 7700억원에서 올해 11조원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순차입금은 5조원대에서 2조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데이터센터 냉각과 로봇 사업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은 주요 고객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로봇 사업 역시 액추에이터 양산과 PoC(개념검증) 실증 투입해 상반기 초도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본업 체력을 회복한 LG전자가 냉각·로봇 사업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냉각과 로봇 사업이 아직 초기 투자 단계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배당 확대보다 미래 성장 투자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LG전자는 최근 전장과 HVAC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현금흐름 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늘어난 현금을 어떤 사업과 어떤 방식에 우선 배분할 지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IB토마토>에 "현금흐름 범위 안에서 신사업 투자와 차입금 관리 등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차입금 중도 상환 등 부채 관리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 상황 등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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