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양강 1분기 성적표…TYM '웃고 vs 대동 '울고'
TYM 매출·영업익 동반 상승…대동은 동반 하락에 당기순손실 61억
관세 압박 등 북미시장서 TYM이 선방…현지 거점 영향
2026-05-18 17:02:42 2026-05-18 17:23:2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국내 농기계 시장의 양대 축인 대동(000490)TYM(002900)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대동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하고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반면, TYM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크게 뛰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미지=챗GPT)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77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3% 급감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6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TYM은 매출 2897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1.5% 급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1% 뛰었습니다.
 
TYM은 북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인프라 강화와 현지 전략 모델 투입이 실질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TYM은 북미 시장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이스트 캠퍼스'와 조지아주 '시더타운 캠퍼스'를 통해 부품 공급망과 서비스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대형 마력대 트랙터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현지 전략 신모델로 북미 고객 수요를 공략하며, 관세 부과로 인한 대외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대동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 위축과 미국 관세 부담 및 인공지능(AI)·로보틱스 중심 미래사업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동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은 농가 구매 심리 위축과 금융 구매 승인율 감소로 판매 회복이 지연됐으며 유럽 시장 역시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양사에 북미는 가장 중요한 시장인데 여기에서 TYM이 대동을 앞질렀습니다. TYM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은 1982억원을, 대동의 북미 매출액은 18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일한 관세 환경에서 TYM의 현지 거점을 통한 관세 완충이 실질적으로 작동한 셈입니다.
 
양사는 판관비 규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동의 올해 1분기 판관비는 730억원으로 TYM 412억원보다 318억원 더 많았습니다. 매출 대비 비율은 대동 19.3%, TYM 14.2%로, 대동의 판관비 부담이 더 컸습니다. 
 
TYM은 지난 2월에는 온타리오주에 캐나다 법인에 대한 출자를 완료했습니다. TYM은 캐나다 전담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딜러망을 확장해 캐나다 시장을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물류 중심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통합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며 국가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대동은 '농업 피지컬 AI' 라는 큰 서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동은 1분기에 2546억원 규모의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AI 트랙터와 농업 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연결한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는 올해 신규 딜러 100개 확보를 목표로 양적 성장과 함께 판매 역량이 높은 우량 딜러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는 북미 성수기 공략과 함께 AI트랙터 판매 확대 및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동은 올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매출 1조6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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