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5·18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대표 경질
이벤트 기획·주관한 임원도 해임…관련 임직원 모두 징계 절차
2026-05-18 21:12:56 2026-05-18 21:12:56
스타벅스가 18일 진행한 이벤트 갈무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제4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경질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1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신세계그룹은 오늘 발생한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대표를 즉시 해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 회장은 금일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책임자 및 관계자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정 회장은 특히 이번 사고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일에 일어난 것에 대해 격노하고, 그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징계를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손 대표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 임원도 책임을 물어 해임하기로 했다"며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이날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 홍보를 위해 누리집에 탱크데이 슬로건을 달고 홍보 게시물도 게재했습니다. 이를 두고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5월18일 민주화운동 당일을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게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탱크데이 문구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담겨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1987년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박종철 열사가 사망할 당시 치안본부가 언급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이 연상된다며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일을 보고받은 즉시 엄정하고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지시했고,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 대표이사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빼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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