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째 하락…최고가 인하로 1800원대 가시권
전국 휘발유 평균 2007.8원 기록
재고 소진 후 2~3주 뒤 체감할 듯
2026-06-27 10:48:32 2026-06-27 10:48:32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흐름과 맞물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전격 인하하면서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하향 곡선을 그릴 전망입니다.
 
서울 시내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L)당 1.4원 하락한 2007.8원을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원 내린 2049.6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8원 하락한 1987.8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2.8원 떨어진 2001.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1.0원으로 최고가를, 알뜰주유소가 1995.4원으로 최저가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의 기준점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5달러 떨어진 6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과 자동차용 경유 가격 역시 각각 3.2달러, 3.1달러 내린 100.6달러, 112.8달러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전체적인 하락 폭은 일부 제한됐습니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를 기점으로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종에 따라 150원 낮췄습니다. 유종별로 새롭게 지정된 상한선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최고가 인하 조치를 소비자가 현장에서 당장 체감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일선 주유소가 통상 2∼3주 간격으로 석유 제품을 공급받는 유통 구조상, 기존에 매입해 둔 비싼 재고를 먼저 소진해야만 낮아진 가격을 판매가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는 “정부,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전국 1만여 개 주유소의 가격과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한 고강도 현장점검을 시행해 불법행위 주유소를 적발하고 엄정하게 조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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