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탈퇴 결정
2026-06-28 15:56:07 2026-06-28 15:56:07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산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2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조 조직 형태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안건은 초기업노조 탈퇴를 전제로 추진된 것으로,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독자적인 기업별 노조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조직 형태 변경과 규약 개정 등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4005명 가운데 247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392명이 찬성해 96.5%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안건은 조합원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가결 요건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초기업노조를 탈퇴하는 배경으로 조합원의 요구를 보다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2월 출범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초기업노조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등 주요 계열사 노조와 함께 활동해 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 이후 성과급 지급 등을 둘러싼 일부 조합원의 이탈이 이어진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까지 탈퇴를 결정하면서 초기업노조의 구심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부분 파업과 5월 전면 파업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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