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호실적과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 방침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되살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65포인트(2.44%) 상승한 6963.3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이 2조5383억원, 기관이 56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했고 개인은 2조553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간밤 발표된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AI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벳은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20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습니다. 이에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알파벳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계기로 AI 관련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관련 업종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인 오후 2시27분10초에는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14번째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6억원, 6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2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466.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