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국내 소상공인에 243억 '노쇼 사기'…일당 7명 송환·구속
2월부터 경찰·국정원·베트남 공조 수사
해당 범죄조직 탈출한 3명도 무사 귀국
2026-08-13 12:13:07 2026-08-13 12:13:07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국내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노쇼 사기'를 벌인 일당 7명이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습니다.
 
국내로 송환되는 '노쇼 사기' 조직원 모습. (사진=인천경찰청)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 A씨(40대)를 비롯해 20~40대 조직원 7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관공서·군부대·병원·기업·정당 관계자를 사칭해 소방안전용품·고철·와인·심장제세동기 등의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이나 배송 비용을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토록 유도해 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국내 소상공인만 631여명, 피해액은 243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국가정보원, 베트남 사법당국과 공조해 총책 등 7명을 모두 붙잡아 국내로 압송했고, 해당 조직에서 탈출한 우리 국민 3명을 무사히 귀국시켰습니다. 또 A씨 등의 여죄를 캐고 은닉 재산도 추적해 범죄수익 환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 대리 구매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공공기관, 기업은 없다"며 "실제 이름과 직위를 사칭하는 수법도 있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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