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토마토 동지훈·강주영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 권리당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선두로 올라선 박선원 의원이 낡은 지도를 바꿔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미화 의원은 유시민 작가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로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위에서 2위로 내려온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은 당내 비판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지켜내야 한다는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6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누가 우리를 위태롭게 하고 불안하게 했나"며 "낡은 지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완전히 새로운 지도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의식과 능력, 순발력을 갖춘 단단하고 튼튼하고 유능한 새로운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리당원 경선 누적 득표율 17.70%(15만9462표)로 1위에 오른 박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지도부 출범을 주문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임무가 무엇인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체 불가 세계 초우량 국가로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누적 득표율 15.65%(14만978표)로 전체 3위를 기록한 서 의원도 이 대통령과의 유대감을 앞세워 수도권 표 몰이에 나섰습니다.
서 의원은 "윤석열 내란으로 나라가 무너질 절체절명의 순간 주권자인 국민이 떨쳐 일어나 마침내 빛의 혁명으로 나라를 지켰다"며 "그 힘으로 세운 정부가 바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라고 했습니다. 서 의원은 또 "경기도가 대통령을 다시 지켜줘야 한다"며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어물전 썩은 냄새가 난다'는 등 온갖 막말로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로부터 대통령을 굳건히 지켜드리자"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필패론'을 주장한 유시민 작가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겁니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지지를 호소하자 친청계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최 의원은 정 전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전날 누적 득표율 17.33%(15만6061표)로 박 의원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최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 만들기에 누구보다 앞장선 정청래가 어느 순간 반명으로 낙인찍히고 신천지가 됐고, 붕어 아이큐(IQ)라고 조롱받는다"며 "역적으로 몰려 목을 잘라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명·청 대전'으로 일컬어지는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 갈등 구도를 두고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진압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 전 대표가 당·청 조율을 거쳐 6·3 지방선거를 승리라고 규정했다고 한 점을 짚은 뒤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뻔한 거짓말을 왜 하느냐. 붕어 아이큐도 아니고"라고 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온몸이 피투성이가 돼서도 당원만 믿고 바보같이 우직하게 온 정청래"라며 "간곡히 호소드린다. 정청래를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원=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수원=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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