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퍼시스·시디즈 나란히 적자
퍼시스 상반기 영업손실 75억…금융 수익으로 순익 384억 기록
퍼시스 "구독 서비스로 오피스 운영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
2026-08-18 16:46:54 2026-08-18 16:46:54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올해 2분기 퍼시스 그룹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도 2분기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나란히 적자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퍼시스 비즈니스 허브 송파HQ 전경. (사진=퍼시스)
 
두 회사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퍼시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으나 영업 손실은 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퍼시스 영업 손실은 75억에 달했습니다. 금융 수익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은 3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뜯어보면 본업인 가구부문 손익 악화가 두드러집니다. 상반기 가구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6억원에서 올해 영업손실 59억원으로, 125억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부문 적자도 13억원에서 19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익 감소의 상당 부분은 비용 증가에서 비롯됐습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퍼시스의 상반기 판매비와관리비는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습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상반기 1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6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고, 물류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0% 늘었습니다.
 
퍼시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국내 내수 경기 및 가구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비용 지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금융수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디즈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7% 늘었지만 영업 적자 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적자 폭은 줄였습니다. 시디즈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국내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 7월 출시한 'T50 2세대'를 비롯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적자 국면 속에서도 퍼시스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퍼시스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렌탈 임대 및 유지관리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습니다. 지난달에 '퍼시스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렌털 사업에 따른 현금흐름은 당분간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퍼시스 측은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퍼시스 관계자는 "퍼시스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무가구 판매를 넘어 오피스 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피스 운영 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