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준 금리 인상에도 6700선 사수
외국인 2조4606억원 순매도…장중 1%대 상승분 반납
코스닥, 장중 하락 딛고 3거래일 연속 상승
2026-09-17 17:27:10 2026-09-17 17:27:10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코스피는 약보합에 그치며 6700선을 지켰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친 충격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1.05포인트(0.91%) 오른 6779.02로 출발해 개장 직후 1%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61억원, 229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2조46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연준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3년2개월 만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던 만큼 국내 증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며 "국제 유가 상승세도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0.39%, SK하이닉스(000660)는 0.80% 하락했습니다. SK스퀘어(402340)는 1.18%, 삼성전기(009150)는 3.6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4% 내렸습니다.
 
반면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은행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KB금융(105560)은 1.41%, 신한지주(055550)는 1.07%, 하나금융지주(086790)는 0.59% 상승했습니다.
 
방산주도 강세였습니다. 한화시스템(272210)은 아랍에미리트(UAE) 통합 대공망 구축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2.65% 급등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98%, 현대로템(064350)은 2.34%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76%) 오른 822.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51%) 오른 820.1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은 44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1억원, 3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에코프로(086520)는 0.12%,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9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18%, 리노공업(058470)은 0.76%, 로보티즈(108490)는 0.32%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59%,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34%, 원익IPS(240810)는 1.17%,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18%, 심텍(222800)은 1.91%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장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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