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국민은 실험쥐 아냐"…식약처에 김승원 청탁 의혹 자료 촉구
"임상시험 참여 국민 93명, 건강 상태조차 체크 안 돼"
2026-09-17 18:15:20 2026-09-17 18:16:1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 검증할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거듭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소희 의원실)
 
이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투약된 분들의 건강이 어떠한지조차 체크되고 있지 않다"라며 김 후보자의 청탁이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의 자료를 식약처에 요구했습니다.
 
이어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기업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라며 "전체를 제출해 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비식별 조치를 해서 제출해 달라고 했음에도 전체를 계속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누구를 보호하려는 것인가"라며 "이것은 결국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식약처가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국회에서 일을 하라고 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의원의 발언 직후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은 식약처에 "이 위원이 요구한 자료들은 성실하게 작성해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식약처가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느 기업을 염두에 두고 제출을 못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회의 종료 후에도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실험 쥐는 피 토하며 죽었다. 그런데 그 결과를 지운 조작 자료로 승인받은 약이 국민 93명의 몸에 들어갔다"라며 "국민은 실험 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식약처가 보호하는 것은 국민인가, 김승원인가"라며 "지금 식약처가 가리고 있는 것은 기업의 영업비밀이 아니라 청탁 의혹 그 자체다. 국정감사까지 끝까지 자료를 받아내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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