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DMZ 사고 이 대통령 책임…은폐 지시 땐 탄핵감"
DMZ 폭발 사고 '정조준'…정점식 "정부, 의도적 은폐·암장에 가까워"
2026-09-28 10:32:35 ㅣ 2026-09-28 10:39:4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고와 조사 지연의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리며 군의 현장 조사 지연과 증거 유실 가능성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 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라며 "국방부 장관은 장병 트라우마 핑계를 댔지만 오히려 일선 부대에서는 빠른 조사가 필요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쯤 육군 25사단이 위치한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했습니다.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사고 닷새 만인 지난 26일 DMZ에서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사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다만 야권에선 군이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며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다 감추고 조사를 지연시켰던 것"이라며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장 대표는 북한군의 MDL 침범과 관련해서도 "이미 지난 6월에 북한군의 MDL 침범과 형상변경이 감지됐다"라며 "형상 변경 자체가 침략 행위니 대통령에도 보고가 됐을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안 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결국 우리 군 대대장의 발목을 앗아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 대해서는 "사고 6일이 지나서야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에 현장 조사 요구까지 거부했다고 한다"라며 "6월 북한군 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탄핵을 넘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이적 행위, 외환죄"라고 질타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군의 늑장 조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그는 "지난 26일 군은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 준비를 시작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무려 5일 만"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군이 보인 행태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도,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것인지, 북한 지뢰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라며 "사고 당일 유엔사가 자료 공유와 현장 출입을 요청했음에도, 군이 이를 거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조사를 뭉개고 있는 사이에, 현장에는 폭우가 내렸다. 증거 유실 가능성이 우려된다"라며 "이처럼 군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암장에 가깝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와 군의 대응 과정 전반을 국회에서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 경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라며 "이번 지뢰 폭발 사고, 이후 군의 늑장 조사 등의 전모는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