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태릉CC 골프 이용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특별감찰관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도 가세하며, 청와대와 여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의 태릉컨트리클럽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예약내역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사고 당일 이재명은 가족 골프를 치면서 김혜경은 다음 골프를 예약했다"하며 "두 부부가 중증 골프 중독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고가 난 것을 골프장에서 알았고, 골프를 치며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인정했다"며 "그 시점에 김 여사는 또 다시 골프장을 예약한 것이다. 국민이 다치건 말건 관심 없고 골프를 치며 다음 골프를 예약하다니 국민은 안중에 없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 가족의 태릉CC 이용과 관련 예약 패턴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용한 골프 예약은 2부 첫 티타임에 앞 팀을 비우고 뒤에 4팀가량을 비워두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패턴이 주말과 연휴를 중심으로 25차례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태릉CC에서 티를 비우고 치는 게 이재명 대통령은 왜 가능하냐"며 "이 대통령 가족이 갔을 때만 이 클럽하우스를 개방하고 이런 식으로 예약을 하고 티를 비운 게 무려 25건이다. 지난 명절 때는 3일이나 이런 식으로 예약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주 의원이 제시한 25건이 모두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골프 이용을 의미하는지, 가족 이용으로 추정되는 예약 패턴을 포함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없는 날과 해당 패턴이 겹치는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주 의원은 "실제로 신용카드로 결제했는지, 현금으로 결제했는지 묻는 것이며, 특수활동비를 쓴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이 1호 사건으로 조사하든지 특검 수사를 받든 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법적 조치 예고에 대해서는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다면 오히려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골프비 내역과 관련해 제가 문제를 제기한 의혹이 허위이고 잘못된 게 있다면 고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신용카드로 결제했는지, 현금으로 결제했는지 묻고 있다"며 "특수활동비를 쓴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특별감찰관이 1호 사건으로 조사하든지 특검 수사를 받든 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은 주 의원의 주장으로, 실제 사용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의 법적 조치 예고와 골프 레슨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는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한다면 오히려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골프비 내역과 관련해 제가 문제를 제기한 의혹이 허위이고 잘못된 게 있다면 고발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의 레슨 상대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아니란 지적과 사과 요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주 의원은 "특정 프로골퍼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의 골프 이용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레슨 상대와 동반자, 비용 지급 방식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여사의 골프 의혹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가세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관련 보도를 문제 삼고 언론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 "독재정권이나 저지르는 '보도통제'"라며 "결국 골프를 쳤다는 소리 아닌가. 허위사실이라면서 무엇이 허위인지 밝히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2022년 11월 23일 야당의 의혹 제기와 언론 대응을 비판하며 했던 발언을 이용해 현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과거 이 대통령이 '야당의 합리적 의혹 제기마저 정치보복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 지경'이라며 '대통령실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거스르면 누구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노골적 겁박'이라고 했는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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