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워싱턴 선언, 한미동맹 '퀀텀점프' 계기"
"한미, 핵정보 사전 공유·핵전력 기획·실행 참여 의미 매우 커"
"민주당, 문재인 정권 못한 국빈방문 못마땅한듯 비난 열올려"
2023-04-27 10:51:03 2023-04-27 18:49:4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북핵 위협 대응을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채택에 대해 “안보와 기술, 경제 분야에서 한미동맹의 퀀텀점프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워싱턴선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수립하는 핵전력 운용에 한국이 따라가기만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핵전력의 기획 단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우리가 참여하도록 하는 한미 핵협의그룹의 창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아가 핵무기를 실을 수 있는 전략 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건 1980년대 초 이래 없던 일”이라며 “미국의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사실상 상시 배치해 유사시 한미가 응징,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이로써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와 같은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라며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외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별도 문서를 작성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전 세계 여러 나라 중 하나의 동맹국에 대해 핵억제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 플랜 선언하고 통이 약속한 최초의 사례”라며 “확장억제 강화에 대한 한미 양국 강력한 공조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행보를 비판한 민주당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퀀텀점프가 이뤄진 이때 트집잡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하지 못한 미국 국빈방문이 못마땅한 듯 사사건건 비난에만 열 올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행보를 깎아내려 민주당이 처한 사법리스크, 돈봉투 ‘쩐당대회’ 이슈를 덮으려는 검은 속내를 국민들은 훤히 다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화동 성적 학대 논란’과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넷플릭스 투자 오독 논란’ 등을 거론하며 “밑도 끝도 없는 비난만 퍼붓는 함량 미달 인물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포진하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중독돼 국정운영에 딴지 걸고 훼방 놓겠다는 생트집”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국익 극대화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대통령에 응원은 못할망정, 아니면 말고 식 비난만 계속해 대는 것은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길임을 민주당은 직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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