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반도체 강세
삼성전자, 약 5개월 만에 주가 6만원대 회복
2025-03-20 16:47:41 2025-03-20 17:00:5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친 반면 코스닥은 2% 가까이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코스피 시장에 몰렸습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2% 넘게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8.62) 대비 0.32%(8.48포인트) 오른 2637.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54포인트(0.74%) 오른 2648.1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상승세 회복에 나섰지만 2640선 부근에서 상방이 제한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5억원, 67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70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005930)(2.91%)의 상승세가 컸고, 삼성전자우(005935)(2.88%), SK하이닉스(000660)(2.19%),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이 뒤따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0%)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기아(000270)(-1.13%), 현대차(005380)(-0.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셀트리온(068270)(-0.48%)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NAVER(035420)(0.00%)는 보합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장중 6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31일(6만1200원) 약 5개월 만의 일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달 17일 5% 넘게 오르는 등 상승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000880) 계열사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였습니다.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의 최고경영자(CEO)의 한화 이사회 합류 거부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0%), 한화시스템(272210)(-8.17%), 한화엔진(-7.98%) 등 그룹사 전반이 하락세를 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강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매도세가 커지면서 이내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2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일 대비 10.98% 하락한 3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HLB(028300)는 자사 간암 신약의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 여부를 앞두고 7.65% 떨어졌습니다. 코오롱티슈진(950160)(-14.59%)은 시총 상위 종목 중 가장 크게 추락했습니다. 삼천당제약(000250)(-2.83%), 리가켐바이오(141080)(-4.73%), 보로노이(310210)(-2.65%), 셀트리온제약(068760)(-0.37%), 펩트론(087010)(-3.91%) 등도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클래시스(214150)(1.74%), 에코프로비엠(247540)(0.89%), 에코프로(086520)(0.33%)만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453.4원)보다 5.5원 상승한 1458.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8.62)보다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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