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인공지능(AI) 신사업 강화를 올해 목표로 세웠습니다. AI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AI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채비를 마쳤는데요. 임직원 평가체계도 AI 성과에 따라 정교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컴은 26일 올해를 AI 기술 상용화와 본격적인 성장의 해로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AI 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초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며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 기세를 몰아 AI 성과내기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인사제도도 AI 성과 중심으로 개편했습니다. 분기별 성과 피드백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연간 기준으로 전사 인원의 최대 20%를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탁월한 기여가 인정될 경우 동일 연도 내 중복 수상도 가능합니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성과 연동 제도를 확장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신사업 인센티브 방안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인 셈입니다.
새로운 평가제도는 성장을 독려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측정하기 위해 분기 성장 피드백과 연말 인사평가를 병행 운영합니다. 분기별 피드백은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달성 실적, 업무 태도, 책임감, 협업 역량, 자기 개발과 성장, 문제 해결과 혁신 기여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입니다.
직무·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체계도 구축합니다. 영업, 제품 관리, 개발, 경영 지원 등 각 직군에 적합한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정량·정성 평가 비율을 조정해 보다 세밀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경영 성과급 지급 방식도 개선합니다. 기존의 획일적인 보상 방식에서 벗어나 직책자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연말 평가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했습니다. 관리자급 부서장의 재량을 넓히는 한편, 성과·역량 평가 지침을 제공하고, 리더십 교육과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는 팀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의 노력과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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