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분기 재벌신뢰지수)⑤총수 도덕성, 이재용 30.9% '1위'…5.2%p '껑충'
1분기 조사…정의선 16.6%, 구광모 14.5%, 정몽준 6.2%
최태원·김승연 2.6%, 신동빈 1.9%, 이재현 1.6% '하위권'
2025-04-01 06:00:00 2025-04-01 09:33: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도덕성 부분에서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세 달여 전 조사 때보다 이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5%포인트 정도 더 높아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0%대로 이 회장의 뒤를 이었습니다.
 
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5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중 누가 가장 도덕성이 높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9%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6.6%, 14.5%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6.2%),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6%),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3.2%), 최태원 SK그룹 회장(2.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6%),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9%), 이재현 CJ그룹 회장(1.6%)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86~1.43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해 4분기 이어 이번에도…신동빈·이재현, 도덕성 1%대
 
지난해 12월 4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의 도덕성 평가는 25.7%에서 30.9%로, 5.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17.4%에서 16.6%로, 구광모 회장은 17.0%에서 14.5%로 다소 하락했습니다.
 
특히 롯데그룹과 CJ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도덕성 평가는 각각 1.9%, 1.6%로 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회장도 2.6%에 머물렀습니다. 이들의 도덕성 평가는 세 달여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조사에 이어 올해 1분기 조사에서도 신동빈 회장(1.6%)과 이재현 회장(1.9%)은 도덕성 부분에서 1%대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도덕성이 높은 재벌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이재용 30.0% 대 정의선 18.3% 대 구광모 15.4%였습니다. 이어 여성은 이재용 31.8% 대 정의선 15.0% 대 구광모 13.6%로, 이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도덕성이 높은 재벌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60대 이재용 35.8% 대 정의선 17.1% 대 구광모 13.7%였고, 70세 이상 이재용 43.2% 대 정몽준 11.9% 대 정의선 9.1%였습니다. 이외 20대 이재용 23.1% 대 정의선 17.6% 대 구광모 12.3%, 30대 이재용 29.6% 대 정의선 18.3% 대 구광모 12.7%, 40대 이재용 26.7% 대 구광모 20.0% 대 정의선 18.8%, 50대 이재용 27.9% 대 정의선 18.0% 대 구광모 17.9%였습니다.
 
TK 37.8% "이재용 도덕성 높게 평가"…전 지역서 가장 높아
 
지역별로 보면 충청과 호남, 영남에서 도덕성이 높은 재벌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30%를 넘으며 앞섰습니다.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30.2% 대 구광모 16.3% 대 정의선 14.8%, 광주·전라 이재용 30.4% 대 정의선 17.2% 대 구광모 15.0%, 대구·경북(TK) 이재용 37.8% 대 구광모 14.7% 대 정의선 11.3%,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32.9% 대 정의선 17.0% 대 구광모 14.4%였습니다. 
 
이외 서울 이재용 29.5% 대 정의선 15.9% 대 구광모 12.5%, 경기·인천 이재용 29.8% 대 정의선 18.1% 대 구광모 14.8%였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이재용 25.2% 대 정의선 22.8% 대 구광모 15.3%로,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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