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삼성 통신기기 구매에 1조 금융지원
해외 주요 통신사에 '구매금융 확대'
2025-04-14 11:28:27 2025-04-14 13:34:46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캐나다 최대 통신사업자인 벨 캐나다(Bell Canada)에 삼성전자 통신기기 구매를 조건으로 7억달러(약 1조20억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벨 캐나다는 약 2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캐나다 시장점유율 1위 통신사업자로,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삼성전자 통신기기 구매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무보는 국내 통신기기의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주요 통신사를 대상으로 구매 금융(디바이스 파이낸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엔 미국 통신사에 10억달러 규모(약 1조4315억원)의 한국산 4G·5G 네트워크 장비 구매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무보는 디바이스 파이낸싱 외에도, 해외 주요 플랜트 발주처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전제로 사전 금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사전 금융 한도 발주처를 기존 공공 부문에서 우량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 기업 제품 구매를 조건으로 한 해외 발주처 대상 금융 제공은 수출 증진에 효과적"이라며 "우리나라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수입자를 발굴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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