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서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협력 방안 논의
지난 11~14일 베트남 방문
11일 하노이서 '원전 및 전력 신기술 파트너십 워크숍' 개최
14일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서 베트남 국영 기업들과 MOU 체결
2025-04-15 20:12:29 2025-04-15 20:12:29
김동철(오른쪽)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회장과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1월부터 1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 국영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한전 및 팀코리아, 원전 유관기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및 전력 신기술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한전을 포함한 팀코리아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경험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베트남의 주요 관심분야인 원전 사업구도, 재원조달, 금융지원제도, 인력양성, 기술이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해 상호 논의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14일 양국 장관급 협의체인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산업계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고, 한국의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며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산업공동위원회에서 한전은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전력망 및 에너지 신사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HVDC(초고압 직류 송전), 교류(AC) 송전망 구축 및 운영 등 전력망 전반에 대한 공동 협력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전은 베트남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베트남 닌투언-1 원전사업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 및 닌투언-2 원전사업자인 베트남석유공사(PVN)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사업 역량을 적극 홍보하고 향후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합동 워크샵 개최 등 후속 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탄소저감 기술,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습니다. 
 
응우옌 티 타잉 베트남 국회부의장과의 면담에서 원전 도입을 위한 베트남 국회차원의 입법현황을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원전뿐만 아니라 신기술 신사업 분야 진출의지를 피력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베트남의 원전 도입 정책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신사업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베트남 신규원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략적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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