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B&피플)PKF서현회계법인 M&A리더 오창걸 대표
재무자문본부 시너지 강화·첨단 기술기업 발굴 목표
M&A 유망기업 500곳 확보…1000곳으로 확대 예정
2025-04-21 06:00:00 2025-04-21 06:00: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1: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M&A시장은 중소형 딜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기업 확보를 위한 전략적 수요가 늘면서 향후 M&A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서현회계법인은 반도체·특수소재·자동화부품·AI 등 글로벌 첨단기술(chock-point) 기업 발굴에 힘 쓰고 있다. 
 
최근 2년간 서현 딜R&D랩은 자체 구축한 '서현-딜-데이터베이스(SDB)'를 통해 약 500여개의 M&A 유망 기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2~3년 내 1000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2년 10월 서현회계법인에 합류한 오창걸 재무자문본부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오창걸 시니어 파트너는 지난달 재무자문본부 대표로 승진하면서 밸류에이션(Valuation), TS(재무실사), 방산 원가관리, 부동산 자문 등 주요 분야를 포괄적으로 이끌고 있다. 오 대표는 SDB 기반의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각 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딜 어드바이저리(Deal Advisory)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사진=서현회계법인)
 
다음은 오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시니어 파트너에서 지난달 재무자문본부 대표로 승진했다. 업무에도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재무자문본부는 밸류에이션(Valuation) 부문을 시작으로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원가관리, M&A, 부동산 분야로 순차적으로 확대돼 왔다. 규모는 작지만 빅4의 딜(Deal) 업무 분야 완성된 상황이다. 각 팀의 활성화와 시너지를 만들어 규모를 키워나감과 함께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 발굴 등을 목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서현회계법인 내에서 목표가 있다면?
△딜 업무 분야가 완성된 만큼 그동안 재무자문본부가 매출성장과 전문분야 개척에 집중했던 역량을 올해부터는 고객 만족과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데 쏟을 예정이다. 서현의 경우 원펌체제 운영으로 재무자문본부에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
 
-서현회계법인이 M&A 등 재무자문 측면에서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최근 2년간에 걸쳐 딜R&D랩에서 심혈을 기울인 '서현-딜-데이터베이스(SDB)'를 통해 M&A유망기업 500여개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회사를 추천하고 강력한 고객 비밀을 유지하면서 신속히 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이를 1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M&A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슈가 있다면?
△중국의 기술발전과 경기악화, 국내 저성장과 지속가능성, 미국의 자국제조업 확충 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기술발전과 중국내 경기 악화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양대축인 중국에 대한 수출감소에 따른 외화수입감소다. 이는 우리기업의 기술우위 축소로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M&A의 방향성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보다는 기업간 거래(B2B), 하드웨어보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분야에서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서현회계법인)
 
-B2C기업 보다 B2B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내수산업인 소비재 위주인 B2C 산업의 경우 발전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 소비심리 침체 등도 B2C 관련 거래가 위축되는 배경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향후에는 콘텐츠 서비스나 소수 선진국과 기업만 가질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부품이나 기술인 '초크 포인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면 기업들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점에서 첨단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첨단기술 기업은 무엇이고 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특정 국가나 기업만 보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나 소재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반도체나 조선업 등을 예로 들을 수 있겠다. 이외에도 우리나라가 보호하는 산업에 종사할 경우 첨단기술 기업이라고 본다. 특히 B2C보다는 B2B 분야 제조 분야와 첨단 제조 분야에 해당하는 초크 포인트 기술을 가진 회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M&A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우리 기업들의 M&A방향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나 기술을 가진 회사에 집중하게 됨에 따라 M&A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 특히 매각 측면에서는 기업소유자인 오너 2~3세대로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어 고민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기술기업 확보라는 매수측면 수요와 맞물려 M&A시장을 확대될 전망이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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