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충청서 경선 레이스 개최…3인 3색 '충청 민심' 공략
이재명 "충청 사위…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김경수 "충청 친구…국가균형 발전, 행정수도 추진"
김동연 "충청 아들…기득권 타파, 3대 권력기관 개편"
2025-04-19 17:05:00 2025-04-19 17:05:00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민주당이 19일 충청도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충청의 사위, 아들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충청권 합동 연설회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한 체육관에서 개최됐는데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기호순)가 대통령 선거 후보 정견 발표회를 통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충청의 사위'로 소개했습니다. 부인인 김혜경씨가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부각시킨 겁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고, 대전을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연설에서 자신을 "충청의 친구"라고 표현하며 운을 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정신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인 국가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이전을 완성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충청권 강역급행철도를 조기에 마련하겠다"며 "충청의 광역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저 김동연은 충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며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득권 타파'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0대 대기업 도시, 10개 서울대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대통령실을 바로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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