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CJ대한통운, 회사채 1조 넘는 수요…4000억 증액 발행
25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발행 규모 늘려
언더 발행에는 실패…전액 채무상환 예정
2025-04-21 17:45:44 2025-04-21 17: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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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홍준표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언더 발행은 아니지만 2% 후반의 낮은 금리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총 25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총 4000억원 규모의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사채에 대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사진=CJ대한통운)
 
103-1회차인 2년물 500억원 모집에 3100억원, 103-2회차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7800억원, 103-3회차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발행 규모는 3년물 2400억원, 5년물은 1100억원으로 늘렸다.
 
최종이자율은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공하는 CJ대한통운의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2년물은 0.01%p, 3년물은 0.03%p, 5년물은 0.04%p를 가산한 금리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공한 수익률은 2년물 2.817%, 3년물 2.870%, 5년물은 2.988%로, 회차별 금리는 각각 2.827%, 2.910%, 3.028%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실제 적용되는 이자율은 청약기일인 오는 23일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으로 투입된다. 지난 2022년 3.57%로 조달한 1500억원(99-1회 무보증사채)의 만기일이 오는 25일까지며, 2018년 3.37%로 조달한 1000억원(99-3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만기일은 6월8일 도래한다. 이 외에도 기업어음증권과 DBS은행 차입금이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로 이번달과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CJ대한통운은 CJ그룹 계열사로, 물류와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약 3만개의 택배취급점과 2만3000여 명의 배송기사를 확보해 2024년 말 물량 기준 시장 점유율 43.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116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07억원으로 10.50%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연결기준 140.27%에서 2023년 131.45%, 2024년 130.59%로 하락하는 추세다. 
 
인수인의 의견에 따르면 국내외 물류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영업활동 악화 가능성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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