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5차 협상…상품·서비스 등 논의
22~25일 방콕서 개최…'관세 전쟁'에 시장 다변화 속도
2025-04-22 06:52:35 2025-04-22 06:52:3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과 태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5차 공식 협상이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방콕에서 개최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EPA 제5차 공식협상'을 연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최근 미국발 관세 조치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노건기 통상교섭실장과 태국 측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무역협상국장을 수석대표로 약 90여명의 양국 협상단이 참여합니다.
 
한국과 태국은 지난해 3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4차례의 공식협상을 거쳐 한-아세안(ASEAN)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뛰어넘는 수준의 양자 EPA를 추진 중입니다.
 
이번 제5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통상, 지식재산권, 지속가능개발 등 1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개방과 규범 정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예정입니다.
 
현지 일정 중 노 실장은 △한-태국 RCEP 통상포럼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도 함께 주재합니다. 현대차·기아, 포스코TCS, LG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 10개 기업의 현지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발 관세조치 대응과 RCEP 활용 전략, 애로사항 청취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노 실장은 "미국발 관세 조치 등으로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양자 통상협정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안전판"이라며 "디지털, 청정경제 등 미래 유망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바탕으로 태국과의 EP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지난 11일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 생산 기업 도스코를 방문해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우리 수출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가 마련한 지원책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