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에서 강동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근 잇따르는 땅꺼짐(싱크홀)과 지반침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전국 대형 굴착공사장에 대한 특별 점검에 들어갑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전담조직(TF)' 8차 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별 지하 안전관리 실태와 지반침하 대응 계획을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17개 광역지자체, 한국지반공학회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서울 명일동, 광명 일직동 등 굴착공사장 인근에서 지반침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굴착공사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의 대응 현황, 원인 분석 결과, 특별 관리 계획 등을 발표 및 공유합니다. 한국지반공학회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안전관리제도 개선방안 연구'의 주요 내용과 지자체 협조 필요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과업에 대한 지자체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지하 안전을 위해선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반 탐사와 관내 굴착공사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대형 굴착공사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꾸려진 사고조사위원회는 올해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큰 만큼,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지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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