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안철수 "탄핵 강 넘자"…김·한·홍 '압박'
"이재명 이기려면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2025-04-23 09:53:05 2025-04-23 13:31:51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대통령 선거 1차 경선에 통과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윤석열씨 탄핵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윤석열씨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안 의원은 "윤석열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라면서 "그러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며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썼습니다.
 
3년 임기 단축 개헌도 언급했습니다. 안 의원은 "더 이상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속할 수 없다"며 "정치가 바뀌려면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자는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제안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 밖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광역 행정 통합 등을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닌, 시대 교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경선에 앞서 우리 넷이 국민 앞에 약속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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