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바쁜 현대인에겐 요리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고물가 시대, 건강한 한 끼의 가치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집밥'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직접 가본 쿠첸x샘표 새미네부엌 '집밥' 팝업 현장은 요리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쿠첸과 샘표가 24일 ‘집밥’ 팝업을 열었다.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중구 샘표 본사 1층 우리맛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24일 서울 중구 샘표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팝업 현장은 요리도구 전시장이자 미식 체험장이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식재료 보관법, 주방도구 사용법, 소스별 특성 등 샘표의 '우리맛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보가 소개됐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식재료에도 스토리를 입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만의 체험존에 식재료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팝업 현장.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샘표(007540)는 '나만의 요리북'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자신만의 레시피를 담아낼 수 있는 등 처음 요리를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24일 첫날엔 이미영 쿠첸 밥맛연구소 수석과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실장이 토크세션을 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색적인 토크세션도 열렸습니다. 이미영 쿠첸 밥맛연구소 수석과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실장이 '집밥'의 가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 수석은 "한 끼 식사가 일상의 쉼표가 된다"고 강조했고, 최 실장은 "집밥은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빠르고 간편한 배달 음식에 익숙해진 도시인들에게, 두 전문가의 토크세션은 신선한 울림이 돼줬습니다.
쿠첸 그레인 밥솥을 활용해 수육과 소스를 넣어 조리하는 모습. 재료들을 밥솥에 넣고 작동하면 완성된다. (사진=뉴스토마토)
쿠첸 그레인 밥솥으로 만든 미역국과 수육. (사진=뉴스토마토)
현장에서 직접 쿠첸 '그레인' 밥솥을 이용해 만든 수육과 미역국을 맛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요리를 할 줄 몰라도 성공할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재료를 넣고 버튼만 누르면 끝. 맛은 예상보다 훌륭했습니다. 복잡한 손질 없이도 집밥의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바쁜 직장인에게 필수템으로 추천할 만합니다.
샘표 '김치양념'으로 겉절이 만드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쌈밥 만드는 과정. (사진=뉴스토마토)
완성된 쌈밥과 양념. (사진=뉴스토마토)
샘표가 준비한 또 다른 체험에서 '김페스토'와 '쌈밥'도 만들어봤습니다. 요리에센스 연두, 김, 제철 채소를 활용한 메뉴였는데, 간단하지만 완성도 높은 레시피였습니다. 또한 '겉절이'는 샘표의 김치양념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모든 양념이 한 팩에 들어 있어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김치 담그기에 도전해볼 수 있었습니다.
쿠첸 밥맛 연구소 팝업 전시. (사진=뉴스토마토)
팝업 공간 한쪽에는 쿠첸의 그레인 밥솥과 함께 '쌀 취향 탐구'와 '건강 잡곡 솔루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쌀 품종과 잡곡의 특성에 따라 가장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쿠첸 밥맛 연구소'의 전시도 인상적입니다. 이제는 쌀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잡곡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밥짓기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팝업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매일 다섯 차례, 회당 20명씩 총 6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습니다.
샘표와 쿠첸은 "집밥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관리, 환경 보호, 그리고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팝업스토어를 나오며 든 생각은 명확했습니다. '집밥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조리하기 쉽고, 맛있다'는 것입니다.
팝업 현장. (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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