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레터 제648호] '살얼음판' 한-미 협상'…"버티고, 시간 끌어라"
2025-04-24 06:00:00 2025-04-24 06:00:00
648호
2025.04.24(목)
이것만 알아도 오늘 시사 끝!
한덕수 대행이 어제 평택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미군 수송기를 배경으로 한·미 장병들과 줄을 맞춰 사진도 찍었습니다. 총리실은 이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며 “한 대행이 한미동맹과 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작 눈길을 끈 것은 그 다음 내용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 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 한 대행은 장병들에게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50년도 더 지난 군번을 기억하는 게 놀랍기도 하고, 좀 수상하기도 합니다. 역시나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다른 보수 후보들과 달리 병역의무를 마친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거나, ”트럼프가 주한미군 역할 조정과 방위비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한 민감한 시기라는 걸 겨냥해 자신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한 대행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군부대뿐 아니라 시장, 쪽방촌 등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수선한 시기에 임시 권한대행의 모든 행보가 대선과 연결 지어 해석되는 건 불행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롯이 한 대행의 책임입니다. 향후 거취 등 마땅히 말해야 할 걸 말하지 않는 지도자는 무얼 해도 미덥지 않습니다. 마침, 한 대행은 오늘 국회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제발 딴 소리 말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가장 듣고 싶은 답변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또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서는 정말 곤란합니다.
• 토마토픽 : 쌀값 폭등 일본, 한국·미국에 SOS?
• 오늘의 주요 뉴스 : 마주 앉는 한-미…졸속협상 우려
• 여론 포커스 : 국민 66.6% "종교 상징과 대치되는 간판, 문제 있다"
• 프리미엄 레터 : ‘찬탄이냐, 반탄이냐’…국힘, 복잡한 함수 풀이
 
일본산 쌀값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일본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푸는 한편 한국산 쌀을 수입하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검토하며 가격 방어에 나섰는데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도 한국산 쌀을 사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토마토Pick에서는 일본산 쌀값이 급등한 배경과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 전망 등을 정리했습니다. → 기사보기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미 경제·통상 수장이 마주 앉는 '2+2 통상 협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협의는 '통상 협의'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등의 비관세 장벽은 물론, 방위비 분담금 이슈까지 폭넓게 거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직접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국 수장들이 통상·외환·금융 등 이슈를 다룰 이번 협의는 양국 간 관세 협상 출발선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다만 이달 말 취임 100일 앞두고 성과에 목마른 트럼프 행정부의 속도전에 휘말릴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졸속 협상 우려도 나옵니다. → 기사보기
 
  
국민의힘이 1차 컷오프(예비경선)를 마치면서 대선 경선 후보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후보라고 말합니다. 예비 후보들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을 들여다보는 'SWOT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 기사보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본 어시스턴트로 탑재하는 대가로 구글로부터 거액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기기에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때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기사보기
 
  
밥상에 오르는 기본 식재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식 가격까지 들썩이며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방출, 주요 식재료 관세 인하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체감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 기사보기
 
한·미 통상협상의 최대 변수는 '트럼프 등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경우, 최근 미·일 협상보다 더한 '굴욕 외교'의 모습이 펼쳐질 수 있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시사한 주한미군 방위금분담금 인상, 알래스카 LNG(천연액화가스) 참여를 트럼프 대통령이 파고드는 수순입니다. 소고기 월령제한 해제, 대중국 압박 동참 등 곳곳이 화약고입니다. → 기사보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방미길에 오르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서두르는 기색이 다분한 미국의 페이스에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지연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기술력을 갖춘 반도체와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조선·방산 등 분야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더해집니다. → 기사보기
윤석열씨 탄핵에 찬성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차 경선을 통과하고, 탄핵을 반대한 나경원 의원이 탈락하면서 찬탄파(탄핵 찬성파, 안철수·한동훈)가 첫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 경선의 최대 변수는 반탄파(탄핵 반대파, 김문수·홍준표)의 노선 수정 여부가 될 전망인데요. 노선 변경의 핵심은 윤석열씨와의 결별입니다. 2차 경선에 오른 반탄파 후보들이 향후 경선 과정에서 윤씨와 거리를 둘지 주목됩니다. → 기사보기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같은 이미지의 상업적 활용이 문제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3.4%였습니다. 이러한 간판이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이유로는 마케팅에 앞서 종교적 배려와 존중이 우선 돼야 한다(41.29%)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종교적 상징이 상업적 이미지로 전락(31.08%), 불교의 핵심 교리와 정면으로 대치(26.73%)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간판이 문제가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표현의 자유(46.41%), 희화화 의도가 없다면 허용해야(26.95%), 마케팅 전략일 뿐(25.75%)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 기사보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최근 출근시간대 지하철 승강장에서의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동권이 생존권과 직결하는 만큼 장애인단체의 생존권을 위한 부득이한 투쟁이라고 보지만, 시민 불편 초래 등의 이유로 문제라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참여하기
‘이슈 그 이후’를 보는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다이나믹 코리아’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수많은 이슈가 ‘핵관’(핵심관계자)의 입에서 말을 통해 명멸합니다. 쏟아지는 말들 중 옥석을 가리고, 말 뒤에 숨은 속내를 간파해 전해드립니다.
‘찬탄이냐, 반탄이냐’…국힘, 복잡한 함수 풀이
이재명 재판 속도 내는 대법원, 속내는 뭘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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