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SKB 인수대금·투자재원 확보"
SKT, 4133억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 매각
SKB 완전 자회사 편입 위해 자금 마련 목적
지분 매각 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은 유지
2025-04-25 09:31:08 2025-04-25 15:03:3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카카오(035720) 지분 전량을 매각합니다. SK브로드밴드 인수 자금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4133억원 규모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5일 공시했습니다. 매각 주식 수는 1081만8510주입니다. 
 
SK텔레콤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입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입니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실질적으로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SK텔레콤 측은 "미래 성장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SK텔레콤은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배정했습니다. 당시 기준 SK텔레콤이 확보한 카카오 지분은 2.5%입니다. 
 
SK텔레콤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카카오와 협력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며 "구독 상품 T우주에 카카오페이지·웹툰 제휴 등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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