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지난달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열린 “시대를 바꾸자, 개헌”을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에 참석해 대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 후보가 29일 정책 비전 6탄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발표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기회'를 확대를 비롯해 '자산 형성 지원'과 '주거 안정 보장'을 통해 청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3가지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일자리 기회 보장을 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 전환(AX)·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과학기술·문화콘텐츠·보건의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공공기관 청년 인턴을 3만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방 근무 청년 인턴에 대한 거주·생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후보는 '청년 도약법'도 제정해 구직에 실패하거나 직장을 그만둔 청년이 재도전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교육과 심리 지원 등 사회적 울타리를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신설도 예고했습니다.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선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을 연 10만명으로 확대해 자산 형성 한도를 300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 교육과 재무 상담을 연계해 청년의 금융 역량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근속장려금'을 신설해 중소기업 장기근속 청년을 지원하고, 주거 지원금과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하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 한 후보는 소득이 낮은 청년의 근로 지속을 돕기 위해 청년 대상 근로장려금(EITC) 특례 제도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한 후보는 청년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과 수도권 근교에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과 공유형 청년 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선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을 구매할 때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 청년의 자산 형성 기회를 넓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이라며 "청년들이 무한한 꿈을 꾸고 대한민국과 함께 꿈을 현실로 이루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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