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6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미·중 협상 기대감에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2%) 오른 2559.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2556.52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낙폭을 회복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9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40억원, 160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삼양식품(003230)은 1만8000원(1.86%) 오른 98만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99만7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뒀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64%) 오른 721.86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716.60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940억원, 기관은 67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홀로 160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된 정치 불확실성에 일정 부분 내성을 갖춘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초점이 정치 변수보다는 관세 협상 진전과 수출 지표 등 실질적인 거시 이슈에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변수에 대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은 미국발 경제 지표와 수출 실적 같은 거시 요인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호실적을 기록한 수출 업종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코스닥은 최근 하방 압력 요인이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젬백스의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반등했고 4월 중 역대 최대 규모의 화장품 수출 실적에 따라 관련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7원 내린 140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436.0원까지 오르며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반납했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61)보다 3.18포인트(0.12%) 상승한 2559.79에 장을 마쳤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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