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달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9.1%, 국민의힘 32.8%, 개혁신당 5.1%,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0.7%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6%, '지지 정당 없음' 6.4%, '잘 모름' 0.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0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호남서 15.8%p '급등'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2.7%포인트 상승한 49.1%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1%포인트 하락한 32.8%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16.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월3주차 조사 때 32.0%, 이번 5월3주차 조사 때 32.8%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대략 한 달 만에 다시 30%대 초반 지지율로 돌아간 셈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민주당 43.3% 대 국민의힘 29.3%, 40대 민주당 67.5% 대 국민의힘 15.9%, 50대 민주당 60.9% 대 국민의힘 25.6%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54.5% 대 민주당 29.2%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이 밖에 20대 민주당 43.3% 대 국민의힘 34.2%, 60대 민주당 45.1% 대 국민의힘 41.0%였습니다. 20대에서 개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은 11.2%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우세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48.1% 대 국민의힘 31.4%, 경기·인천 민주당 48.4% 대 국민의힘 33.3%,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5.9% 대 국민의힘 34.1%, 광주·전라 민주당 81.2% 대 국민의힘 10.3%, 강원·제주 민주당 39.2% 대 국민의힘 26.1%였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4.8%였습니다. 광주·전라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15.8%포인트 크게 상승했습니다.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6.0% 대 민주당 42.9%,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0.9% 대 민주당 40.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서 국힘 지지율 58.9%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5.9% 대 국민의힘 26.2%로, 민주당 지지율이 20%포인트가량의 격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8.9% 대 민주당 24.2%, 진보층 민주당 78.1% 대 국민의힘 9.7%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다만 보수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60%가 채 안 돼 민주당과 비교해 덜 결집하는 흐름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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