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뉴로핏, 뇌영상 분석기술로 코스닥 상장 '도전'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재무구조 개선 과제 필요…IPO 추진 본격화
2025-05-30 15:03:43 2025-05-30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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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성 뇌질환 관련 딥러닝 뇌영상 분석기술 개발 전문기업인 뉴로핏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28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R&D)과 영업·마케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사진=뉴로핏 홈페이지 갈무리)
 
꾸준한 외형성장…재무건전성은 동종업계 대비 ‘열위’
 
30일 업계에 따르면 뉴로핏은 딥러닝 기반의 뇌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설계, 치료 의료기기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신경퇴행성 뇌질환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질환에 대한 영상 진단 기술의 글로벌 수요가 고령인구 증가 및 최초의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처방과 함께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로핏의 주요 기술제품은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모든 의료영상(MRI, PET-CT)을 분석해 알츠하이머의 진단, 치료제 처방 결정 및 치료효과 정량화, 항아밀로이드 치료제의 부작용 모니터링 및 중증도 판단이 모두 가능하다.
 
뉴로핏의 매출은 2022년 6.9억원, 2023년 15.6억원, 지난해 22.1억원, 올 1분기에는 5.3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뇌 PET-CT 기반 Neurophet SCALE PET 제품 등의 국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Imaging CRO 서비스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해 2023년 매출증가율 123.99%,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41.86%를 기록했다.
 
뉴로핏은 2019년 60억원, 2020년 30억원, 2021년 190억원, 2023년 204억원의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노력했지만, 올 1분기 기준 유동비율 107.39%, 부채비율 378.52%에 달해 동종업종 평균 대비 열위한 상태다.
 
2023년말 누적 결손금의 경우 407억원을 기록했다. 또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인식에 따라 2023년과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전환상환우선주가 올 1분기 보통주로 전환이 완료되며 자본으로 재분류되면서 재무건전성이 일부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등 대표주관사는 인수인 의견을 통해 “뉴로핏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28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며, 또 올해 Neurophet AQUA AD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해외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과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228억원 공모…수요예측 내달 4일부터 7일간 진행
 
뉴로핏은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200만주를 발행해 총 228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 모집가액은 1만1400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7월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1만1400원에서 1만4000원 범위로 정해졌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이번 공모를 위한 뉴로핏의 주당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상대가치평가방법 중 하나인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가치평가에 활용했다. 뉴로핏의 업종과 사업, 재무 및 일반 유사성을 고려해 비트컴퓨터(032850)이지케어텍(099750) 등 2개사를 뉴로핏의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적용 당기순이익, 발행주식수, 주당순이익, 기준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된 적용 PER은 22.55배로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1만8608원이다.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 25.00%~38.89%가 적용되면서 1만1400원에서 1만4000원의 희망공모가액 밴드가 결정됐다.
 
뉴로핏은 이번에 조달을 앞둔 자금 228억원 가운데 196.4억원을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27.6억원은 영업채널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위한 기타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공모자금 유입 후 실제 투자집행 전 자금 보유 기간 동안 국내 제1금융권 및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에 자금을 예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사용시기가 도래해 단기간 내에 자금 사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보통예금 계좌 등에 일시 예치해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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