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 확대 세션서 "공급망·AI 국제 연대에 적극 협조"
'에너지 안보의 미래' 세션서 두 차례 발언
에너지 고속도로·AI 대전환, 대선 공약 강조
2025-06-18 11:14:28 2025-06-18 14:05:33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국제 연대에 한국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7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두 차례 발언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첫 발언에서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의 관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견고한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구축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효율적 에너지 인프라 마련 △사이버 공격에도 견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해서는 한국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 활동을 통해 G7회원국 등과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발언에서는 AI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에 적극 기여하며, 저전력 AI 반도체 개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AI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대선 공약인 AI 대전환도 소개하며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 국민 펀드 조성 등에 대한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렵체(APEC) 의장국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AI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 등을 제시할 거라고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G7 핵심광물 행동 계획'과 산불 예방에 관한 내용을 담은 '캐내내스키스 산불 헌장' 등 2개 결과 문서에 초청국 자격으로 동참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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