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세비 외 수입, 경조사·출판기념회·장모 지원"(종합)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내란 바로잡되 경제 살리는 데 집중"
2025-06-24 12:39:22 2025-06-24 13:52: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공식 수입인 국회의원 세비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비 이외의 수익은 축의금 또는 조의금, 출판기념회 두 번, 처가 장모에게 생활비 지원을 간혹 받은 것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비 수입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것을 궁금해하는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힘, 김민석 재산 형성 의혹 규명에 집중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들과 지속적으로 금전 거래를 해온 점, 출판기념회 수입을 포함한 현금 보유 내역은 공직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 또는 저희 연배 사회생활과 관련된 또는 국회 내에서 이루어진 그런 행사들에 비추어 감사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각각의 액수에 대해 "조의금 출판기념회 각각이 한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고, 결혼 축의금을 받았을 때 그 액수를 사실은 친정집에 다 그냥 드렸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확인을 해보니까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서 그때그때 혹은 200만원, 300만원씩 이렇게 손을 벌려서 도움을 받은 것들이 한 5년 합쳐 보니까 그것도 한 2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시기에 현금을 쌓아둔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이재명정부의 과제와 관련해 "내란에 대한 근본 뿌리를 바로잡는 일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대통령은 경제가 너무 어려워 최대한 이른 시간 내 내란을 정리해야 한다는 관점 속에 경제에 집중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최대한 영향을 덜 주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 놓고 '난타전'
 
김 후보자는 또 내년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이미 제 마음도 그리 정했고 대통령에게도 이 (국무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겸직할 경우 받게 되는 급여에 대해서 "통상적으로 주요하게 임하는 직, 또는 액수가 더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위한 개인정보 동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자료가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여당은 "무리하고 비상식적인 요구"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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