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부실채권 상·매각 축소 영향"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지난 4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7%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0.48%)와 비교하면 0.09%p 올랐습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1000억원)과 비교해서 2조4000억원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4월 말 연체율이 상·매각 등 정리규모 감소(△2.4조원) 영향으로 전월 말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0.68%)은 전월(0.62%) 대비 0.06%p 올랐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3%)은 전월보다 0.02%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3%)은 0.07%p 올랐습니다. 이 중 중소법인은 0.89%, 개인사업자 대출은 0.74%로 각각 0.09%p, 0.03%p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보다 0.02%p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0%)은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6%)은 0.07%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선제적인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임유진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