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태종 같은 리더십 필요"…'내란 종식·개혁' 강조
당사 찾아 '당대표 후보' 등록
"윤, 조속히 감옥에"…내란 척결
검찰 개혁 등 '10대 공약' 제시
2025-07-10 10:18:11 2025-07-10 13:50:33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4선·서울 마포을) 민주당 의원이 10일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나섰습니다. 내란 세력 단죄와 신속한 검찰·사법·언론 개혁, 당원 중심의 정당 육성 등 '10대 혁신 공약'을 함께 제시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에서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정 의원은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고,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은 태종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몫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당에서는 개혁 입법을 위해서 끊임없이 싸우고 긴장을 놓지 않고 망설임 없이 당대표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제시한 10대 혁신 공약의 첫 번째는 '내란 종식, 내란 세력 척결'입니다. 정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씨를 조속히 감옥에 보내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란 세력을 모조리 척결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국회에 12·3 불법 계엄과 내란 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의원은 "개혁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즉시 개혁 분야별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공정한 공천 시스템과 상시적인 인재 영입, 예측 가능한 공천룰을 도입하는 '공천 혁명'을 내세웠습니다. 기초 비례대표 의원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주권 정당' 육성 등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대의원 투표제 폐지와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 상향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전당원투표제 상설화와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당원 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확대와 연말 전 당원 콘서트 개최 등도 있습니다. 
 
정 의원은 첫 공식 행보로 충청 지역을 찾아 충북도당·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 및 핵심 당원 간담회을 갖고, 한화이글스파크 인사, 충북 청년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정 의원은 "때로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이 신뢰하고 당원이 사랑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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