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4월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6시40분께에 선밸리 컨퍼런스 일정을 마치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한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러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아울러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에서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며, 전 세계 미디어·IT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도 불립니다. 올해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밥 아이거 디즈니 CEO △팀 쿡 애플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이 회장은 삼성그룹을 둘러싼 안팎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이 55.9% 급감해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상황입니다.
오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사건의 최종 판결을 앞둔 이 회장은 별도 해외 일정 없이 귀국했습니다.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글로벌 경영 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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