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김건희특검이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소환 대상자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포함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대기업 전·현직 최고경영진들이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15일 기자단에 공지를 보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17일 오전 10시로 소환을 통보했다"고 했습니다.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집사 게이트는 2023년 6월 한국증권금융과 신한은행, 카카오모빌리티 등 유수의 대기업들이 벤처회사인 'IMS모빌리티'에 사모펀드 오아시스 에쿼티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한 사건을 일컫습니다. 이 중 약 46억원은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의 차명법인 이노베스트로 흘러갔고, 특검은 김건희씨와의 연루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17일 소환 대상이 된 한국증권금융은 50억원, 카카오는 30억원, HS효성은 35억원, 키움증권은 10억원을 IMS 모빌리티에 투자했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강예슬 기자 yea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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