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네시아와 무역협상 타결"…관세율 32%→19%
당초 관세율서 13%p 인하…아시아 국가 중에선 베트남 이어 두 번째
2025-07-16 07:09:58 2025-07-16 07:09: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다이닝룸에서 열린 종교국 오찬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당초 예고했던 32%에서 19%로 13%포인트 낮아졌고,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인도네시아와의 중요한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매우 존경받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한 끝에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19%의 관세를 납부하게 된다"며 "인도네시아로 가는 미국 수출품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와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협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는 150억달러 상당의 미국 에너지 제품, 45억달러의 농산물과 50대의 보잉 제트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농부와 어부들은 2억8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시장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접근권을 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미국과 새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을 포함해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총 3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10%, 베트남과 20% 관세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0% 상호관세를 책정한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대해선 "우리는 이미 EU와 협정을 했고, 서한이 발송됐다"면서도 "대화 중이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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