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촉구에 압색까지…이준석, 당대표 첫날 날벼락
김건희 특검, 재·보궐 선거 공천 의혹 피의자로 이준석 입건
의원직 제명 청원에 60만4630명 동의…윤리특위 회부 눈앞
2025-07-28 16:12:40 2025-07-28 17:11:5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신임 대표가 임기 첫 날부터 압수수색 등 악재를 맞았습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팀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대선 당시 망언으로 국회의원직 제명 청원까지 겹치며 이 대표의 정치적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8일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은 28일 이 대표를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이 대표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재·보궐 공천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적극적으로 협조했었다"며 "그럼에도 특검이 실질적 필요성을 일탈해 당 대표 임기 시작인 오늘 당 대표 자택은 물론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새로운 지도부 임기 개시 첫날 무리한 특검 압수수색은 정치적 오해를 부를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언론 플레이, 망신 주기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앞에 놓인 '가시밭길'은 압수수색뿐만 아닙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청원도 남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로 출마해 생중계로 치러진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폭력 표현'으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60만4630명이 이 대표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에 동의했습니다. 이 대표 제명 청원 심사는 그간 윤리특별위원회 미구성으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9일 국회 윤리특위 구성안을 의결합니다. 윤리특위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 국회의원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결정 사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표결로 이뤄집니다. 
 
앞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남에서 "(이 대표 제명안 문제는) 윤리특위에서 논의하는 것은 아니고 윤리특위자문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것을 논의한다"며 "자문위가 아직 구성이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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