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특검 조사' 거부한 윤석열에 체포영장 발부

특검 "8월1일 오전 9시 체포영장 집행 위해 서울구치소 방문"

[뉴스토마토 강예슬 기자] 법원이 윤석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건희특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31일 특검이 청구한 윤석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석열·김건희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김건희특검은 윤씨가 지난 29일에 이어 이튿날인 30일에도 별다른 설명 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30일 오후 2시쯤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씨가 지난 7월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은 8월1일 구치소에 수감된 윤씨를 대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1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와 수사관을 대동하고 체포영장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윤씨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힘을 써줬다는 의혹입니다. 

 

강예슬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