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줄적자·출시 지연…독일서 반등 모색
펄어비스 2연속·카겜 3연속·컴투스홀딩스 5연속 적자
'붉은사막'·'갓 세이브 버밍엄'으로 눈도장
컴투스플랫폼 '하이브플랫폼' 해외 업체 공략
2025-08-18 12:03:23 2025-08-18 14:09:2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하락세에 접어든 게임사들이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25' 참가로 신작 기대감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263750)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18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4분기 출시를 예고한 '붉은사막' 출시는 2026년 1분기로 연기됐습니다. 당초 증권가는 붉은사막 출시로 4분기 1258억원 흑자(에프앤가이드)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17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영업손실 86억원으로 3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올해 4분기 예정이던 신작 출시 일정을 2026년으로 옮겨 완성도를 높입니다.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C'는 2026년 2분기, '갓 세이브 버밍엄'은 3분기, '크로노 오디세이'는 4분기에 출시합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출시는 기존 1분기에서 3분기로 연기됐습니다. 
 
왼쪽부터 펄어비스 '붉은사막',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이미지. (이미지=각사)
 
컴투스홀딩스(063080)는 영업손실 22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9월 MMORPG '아레스: 선택받은 자'를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해 해외 매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4분기에는 액션 RPG '페이탈 클로'를 PC·콘솔로 전 세계 출시 예정입니다. 
 
게임사들은 20~2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서 신작과 자회사 서비스 알리기에 나섭니다.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전세계 게임 개발사·투자사·판매·배급사·게이머가 모이는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입니다. 올해 72개국 1500개 넘는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새로운 시연판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시연판은 보스전 위주로 구성됐는데요. 이번 데모판에선 오픈월드로 구현된 초중반부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실제 전장 같은 대규모 전투와 고품질 컷신으로 방대한 서사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2년 연속 출품합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유럽 배경에 현실적 물리 엔진이 적용된  PC·콘솔 게임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장 의견을 개발에 적극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스컴에서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플랫폼' 확장에 나섭니다. 하이브플랫폼은 인증·결제·서비스 지표 분석·웹3 연동 등 게임 외부 요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발사가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컴투스 관계사 외에 하이브플랫폼을 적용한 국내외 기업은 125개입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게임쇼에서 다양한 게임사에 하이브플랫폼의 우수성을 알리고 영업 기회도 마련하기 위해 게임스컴에 참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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