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인천시 지원 아래 가천대학교가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의료 연구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가천대학교 선천면역 매개 만성염증질환 연구센터(MRC)가 국제 심포지엄 'CidMRC-CDMC Joint Symposium: Mechanisms of Cardiometabolic Remodeling'을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인천시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가천대와 인제대 MRC가 공동 주관했습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등 세계적 석학과 국내외 연구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10일 열린 국제 심포지엄 'CidMRC-CDMC Joint Symposium: Mechanisms of Cardiometabolic Remodeling'. (사진=인천시)
심포지엄에서는 △다중오믹스를 활용한 죽상동맥경화증 연구 △혈관 질환과 평활근세포 △대사성 간질환과 세포 노화 △심장 섬유화와 소포체 스트레스 등 심혈관·대사 질환과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의 지속적인 연구비 지원이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의료 연구 중심지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정윤재 가천대 MRC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송도의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와 가천대의 연구 역량, 정부와 인천시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결합해 가천대 MRC 센터가 글로벌 기초의학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소영 인천시 반도체바이오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시의 연구개발 지원이 국제 학술 교류와 실질적인 글로벌 연구 성과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세계 바이오·의료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90년부터 운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집단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천대 MRC는 2021년 선정된 이후 만성염증 질환의 원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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