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사이언스)환경재단, '2026 어스샷 상' 한국 후보자 공개 모집
지구를 구하는 '어스샷 프라이즈(Earthshot Prize)'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글로벌 환경 혁신 어워드
2025-09-16 09:19:04 2025-09-16 14:06:21
2025년 시상까지 남은 시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사진=Earthshot Prize 홈페이지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임삼진 객원기자] 21세기 최대의 지구 환경상으로 불리는 ‘어스샷 프라이즈(Earthshot Prize)’가 2030년까지 매년 세계 혁신가들의 도전과 해법을 조명하며 지구 회복의 ‘10년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BBC 자연다큐 거장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이 함께 출범시킨 이 상은 달 탐사를 뜻하는 ‘문샷(Moonshot)’에서 착안했으며 ‘지구를 위한 대도전’을 상징합니다. 
 
다섯 개 지구 환경 목표, 해법에 100만 파운드씩 수여
 
어스샷 프라이즈는 매년 5개 부문(Protect and Restore Nature, Clean Our Air, Revive Our Oceans, Build a Waste-Free World, Fix Our Climate)에서 혁신적 해법을 찾습니다. 각 부문별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100만파운드(약 17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단순한 포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자문, 파트너십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확산을 돕게 됩니다. 
 
지금까지 산림 복원, 해양 플라스틱 저감, 탄소 포집, 재생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 이후 벤처투자와 정부·기업 협력으로 성장 궤도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 ‘혁신 아이디어를 세계적 규모의 실천으로 끌어올리는 등용문’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세계 도시 순회…2025년 시상지는 브라질 리우
 
어스샷 프라이즈는 시상식 자체도 환경 의제를 알리는 무대로 활용합니다. 런던, 싱가포르, 보스턴 등을 거쳐 2025년 시상식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립니다. 열대우림 보전, 아마존 생태계 복원 등 남미 현안을 조명하는 자리로, 수천 건의 후보 중 5명(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인물은 올해부터는 윌리엄 왕세손의 신뢰를 받는 제이슨 카나우프(Jason Knauf)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세계 각국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골든 타임…지구를 되살리는 10년”
 
어스샷 프라이즈는 “지금 10년이 인류가 기후·환경 위기를 되돌릴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홍수·대형 산불, 해양 생태계 붕괴, 대기 오염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혁신 기술과 시민사회 행동을 연결해 지구 회복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촉매제’가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스샷 프라이즈는 환경 문제 해결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환경재단, ‘2026 어스샷 상’ 한국 후보자 공개 모집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9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2026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의 한국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는 환경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스샷 상 공식 노미네이터로 선정된 이후 처음 진행하는 후보자 공개 모집으로, 국내의 우수한 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세계 무대에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 대상은 현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환경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단체와 기업, 기관입니다. △자연 보호 △대기 정화 △해양 복원 △폐기물 감축 △기후변화 해결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성과 실행 가능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중점 평가합니다. 
 
심사는 서면 심사와 대면 PT 발표를 포함한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5팀이 선발될 예정이며, 이들은 환경재단의 추천을 거쳐 어스샷 본부에 후보로 등록됩니다. 이후 글로벌 심사를 통해 2026년 11월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는 “한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사례가 어스샷 상을 통해 세계에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 최초의 어스샷 상 수상자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026 어스샷 상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양식에 맞춰 10월15일까지 환경재단 어스샷 상 노미네이터 사무국 이메일(greenasia@greenfund.org)로 제출하면 됩니다. 
 
환경재단 '2026 어스샷 상' 공모전 포스터. (사진=환경재단)
 
임삼진 객원기자 isj2020@daum.net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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