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55억 절감"…한수원, 냉각재 펌프 전동기 '국산화'
HD현대일렉트릭 공동 개발…내년부터 표준형 원전에 적용
수입 의존 끊고 공급망 자립…"국산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
2025-10-16 11:07:12 2025-10-16 14:46:18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전동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내년부터 국내 표준형 원전에 실제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수원과 HD현대일렉트릭. (사진=오픈AI)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내 냉각재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그동안 전량을 수입해왔습니다. 현재 국내 표준형 원전에는 총 48대가 가동 중이며, 이번 국산화로 1대당 약 5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한수원은 HD현대일렉트릭과 함께 냉각재 펌프 전동기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뒤 성능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최종 완제품 개발을 마쳤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가 핵심 설비의 기술 자립, 관련 부품 국산화 확대, 국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실제 발전소 적용 준비도 마쳤다"며 "국내 공급자 협력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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