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까지 공격한다." (이상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상식 파괴의 시대다. '딸 축의금 논란'에 휩싸인 최 위원장이 해명 과정에서 '양자역학'과 '면역세포'를 거론했다.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의 뜬금포 해명. 억지 궤변 퍼레이드는 끝이 없었다. 철학의 부재를 스스로 증명한 여당 상임위원장의 기괴한 변명. 이어지는 질문, '도대체 왜?' 덧붙여 "여러분의 상식은 안녕들 하십니까."
기괴한 해명과 억지 궤변 퍼레이드
자신의 능력과 평가를 정반대로 하는 현상. '더닝 크루거' 효과다. 인지 편향을 증명한 '더닝 크루거 효과'에 따르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데이비드 더닝 코넬 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와 대학원생 저스틴 크루거는 1999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인지 편향' 이론을 증명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자기가 얻은 정보를 과대평가한 뒤 이를 과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군다는 얘기다. 정치 저관여층이 음모...